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 자전거 타기 운동과 효능

“환자분, 퇴행성 허리 디스크, 다시말해 척추(요추) 추간판탈출증입니다. 많이 걸으시고 또 자전거도 올바른 자세로 타면 많은 도움이 되실거예요.”

나름 운동도 하고 건강하다 생각했는데 어쩌다 퇴행성 디스크가 되버렸는지 참 암담합니다.
사진 아래쪽 가운데 검게 보이는 추간판이 퇴행성을 뜻하는데 다른 곳은 검게 보이는 것과 달리 하얗게 보입니다.
그나마 하나라서 다행인가 싶었는데 다른데도 점점 검게 변해가고 있네요.

작년 이맘때쯤 오후 집 앞에 쌍무지개가 떠서 기분 좋다고 딸아이를 던졌다 안았다를 반복하다 허리 통증이 조금 있길래 파스 하나 붙이고 다음날 어린이 집 등원을 시켜주면서 앉았다 일어서는데 허리에 전기가 찌릿 하면서 통증이 심해 한동안 일어서질 못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은 가능해서 응급실과 다시 외래를 거쳐 MRI를 찍었는데 사진에서 너 문제 있다 라고 명확하게 보여주네요.

MRI 비용이 50여만원이 넘어 입원을 하지 않으면 실비 처리 한도가 하루 20만원밖에 되질 않아 보험 혜택이 확 줄어 어쩔 수 없이 입원을 했고 또 하루 입원은 안된다고 해서 사흘을 입원했었네요.
병원비는 80여만원이 나왔고 실비 처리 하니 실 부담금액은 10만원 미만이었습니다.

쌍무지개가 뜬날, 허리 혹사 시키던 사진 입니다ㅠㅠ

허리 디스크는 척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즉 추간판이 의학적인 표현으로 섬유륜에 둘러 쌓여 있는데 허리를 숙여 무거운 것을 들거나 하면 굴곡된 상태에서 압박에 의해 돌출이 되어 신경을 자극하게 된다고 하니 딸아이를 위로 던졌다 안았다 하면서 디스크에 무리를 너무 주었나 봅니다.

의사 본인도 디스크가 있다면서 자기 아들을 안을때 무릎을 꿇고 허리를 세운채 다리의 힘으로 일어난다고 하네요.
즉 허리를 살리기 위해 무릎을 혹사 시키는 거죠..
의사의 말에 참 많이 웃펐습니다.

바른자세로 많이 걸으라는 의사의 말과 함께 자전거 타기도 좋은 운동이라고 합니다.
퇴원 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운동은 안하고 먹고 마시는 중년의 남자의 생활이 다시 허리 통증을 유발하여 반성의 의미와 운동을 통해 허리 통증을 잡아 내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디스크 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나 저 처럼 일반인들은 운동을 할때 제대로 된 자세인지 더 해로운 자세인지를 잘 모를겁니다.

1. 코브라 자세라고 엎드린채 등을 구부려 들어 올리는 스트레칭이나
2. 엎드린채 팔꿈치로 상채를 들어올리는 스트레칭,
3. 철봉 같은데에서 매달려 척추 압력을 줄이는 운동 등
제대로 된 자세가 아니거나 무리하게 힘을 주면 더 해로울 수도 있다고 하니 병원 물리치료사에게 제대로 된 스트레칭 운동법을 배워야 겠습니다.

아울러 자전거 타기는 심혈관 건강과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저영향 운동으로 척추외과에서 실제로 협착증과 허리통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실내 자전거(정지 된 자전거)를 통해 4개월간 운동하게 한 결과 통증 감소는 물론 수술이 필요 없을 정도로 호전된 환자가 절반 가까이 되었다고 하니 자전거 타기가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외에서 타는 자전거의 실험 결과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고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구체적인 영향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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